특수 애완동물

초보자를 위한 앵무새 기초 훈련 가이드

new-info-0 2025. 8. 9. 06:31

1. 앵무새 기초 훈련 준비 — 환경과 신뢰 형성이 우선

앵무새 훈련의 시작은 환경 적응신뢰 형성입니다. 초보자가 앵무새를 처음 맞이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새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질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케이지를 조용하고 안정적인 장소에 두고, 주변 소음을 최소화하세요. 사람의 왕래가 많고 시끄러운 곳은 스트레스를 유발해 훈련이 어렵습니다.
훈련 전에는 케이지 위치, 온도,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앵무새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주인은 무리하게 손을 넣어 잡으려 하기보다, 케이지 밖에서 부드럽게 말을 걸고, 간식을 주며 ‘이 사람은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으므로, 최소 며칠에서 몇 주간은 이러한 비접촉 교감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앵무새 교육에서 첫인상과 초기 경험은 훈련 성공률에 직결됩니다. 불안하거나 무서운 경험을 했다면, 이후 훈련에서 저항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초 훈련 전 단계에서 신뢰 형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앵무새 기초 훈련 준비 — 환경과 신뢰 형성이 우선

2. 손 타기 훈련 — 단계별 접근법과 긍정 강화

손 타기 훈련은 앵무새와의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이나 손바닥을 케이지 근처에 가져가 새가 냄새와 존재에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이때, 억지로 손을 잡거나 위협적인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새가 손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손 위에 올라오도록 유도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간식을 손 위에 올려놓고 기다리면, 호기심이 많은 앵무새는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올라오면 즉시 칭찬과 보상을 주어 ‘손 위에 올라가는 행동 = 좋은 경험’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앵무새는 점차 손을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합니다. 중요한 것은 짧고 긍정적인 세션입니다. 하루 5~10분, 여러 번 나누어 진행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손 타기 훈련은 이후 비행 훈련, 외출 훈련, 사회화 교육의 기초가 되므로 반드시 숙달시켜야 합니다.

 

3. 말하기와 소리 모방 훈련 — 발성과 시각적 자극 활용

앵무새의 대표적인 매력 중 하나는 사람 말을 모방하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모든 종이 같은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므로, 종별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회색앵무나 아마존앵무는 발성 능력이 뛰어나지만, 코뉴어류는 말보다 소리 모방에 더 능합니다.
훈련은 짧고 명확한 단어로 시작하세요. 예를 들어 ‘안녕’, ‘사랑해’처럼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을 반복합니다. 발성 시에는 항상 같은 억양과 표정을 유지하면 학습 속도가 빨라집니다. 이때 시각적 자극을 함께 주면 효과가 커집니다. 예를 들어, ‘사과’라고 말하며 실제 사과를 보여주면, 단어와 사물을 연결해 기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소리 모방은 장난감, 종소리, 벨소리 등으로 시작해 점차 복잡한 음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단, 원치 않는 소리(전화벨, 경적 등)를 따라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부정적인 소리 학습은 교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긍정적인 발성과 보상이 결합될 때, 앵무새의 언어 학습 능력은 극대화됩니다.

 

4. 사회화와 장기 훈련 유지 — 일상 속에서 교육하기

앵무새 훈련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 속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사회화 교육은 앵무새가 다양한 환경과 사람,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손 타기와 말하기 훈련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가족 구성원과도 교감할 기회를 주고, 새로운 장난감이나 케이지 배치를 시도해 환경 적응력을 키우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과도한 자극을 피하면서 점진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여러 사람과 동시에 만나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한 명씩, 조용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훈련의 ‘일상화’가 필요합니다. 아침 먹이 시간 전 간단한 명령 훈련, 저녁에는 짧은 발성 연습을 하는 식으로 규칙적인 루틴을 만들면 앵무새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또한, 보상을 매번 주기보다 간헐적 보상 방식을 적용하면, 보상이 없어도 행동을 유지하는 ‘내재적 동기’가 강화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기초 훈련을 생활에 녹이면, 앵무새는 건강하고 안정적인 반려가 될 뿐 아니라, 훈련의 즐거움도 오래 지속됩니다.